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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구중심병원 씨앗으로 교수창업 성과 증명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의과대학과 병원은 단순 교육과 진료를 넘어 바이오 벤처의 '요람'으로 변신 중이다.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교수들이 의료현장에서 경험한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 과제를 수행, 그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 벤처 창업에 뛰어 들었다.특히 정부가 지정한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과제에 참여, 그 결과물로 창업에 도전한 의대 교수들이 연이어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최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주식회사 '애이마(AIMA)'를 창업한 연세대학교의료원 손주혁 교수(종양내과)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손주혁 교수를 만나 바이오 벤처 창업 과정과 그 안에서의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들어봤다.연구과제 '씨앗' 삼아 의료기술 상용화 도전손주혁 교수의 애이마 창업은 2014년 세브란스병원의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으로 당시 백순명 교수(종양내과)가 이끌던 암(유방암, 대장암), 유전체 분석 세부과제 참여로 거슬러 올라간다.연세대학교의료원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에 따른 결과물을 가지고 주식회사 '애이마(AIMA)'를 창업했다.당시 액체생검에 초점이 맞춰진 세부과제 참여가 계기가 돼 혈액검사만으로 암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종양 DNA를 분석/활용하는 '전장 유전체(WGS) 순환 종양 DNA 분석법(ctDNA)'을 개발해내 주목을 받았다. 이후 1회의 혈액검사만으로 다양한 암을 조기 선별하는 '다중암 조기선별 기술' 특허 출원 하기에까지 이르렀다.최근 조직생검 한계를 뛰어 넘어 혈액만으로 암을 검진, 진단하는 '액체생검' 시장이 각광을 받는 상황 속에서 결국 손주혁 교수는 2021년 교원창업에 도전, 현재 '애이마'를 이끌고 있다.ctDNA를 활용한 암 예후·예측 시장의 경우 미국의 Grail사가 대표적이다. 손주혁 교수는 2년 내 1만 3000명의 국내 암 환자 데이터를 축적, 미국 Grail사를 뛰어넘는 암 조기진단 기술을 상용화해 건강검진 상에서의 혈액검사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세부과제로 시작해 유방암뿐이 아닌 다양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 내기에 이르렀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부담"이라면서도 "정부의 연구 과제 지원 예산으로는 이를 상업화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교원 창업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창업을 생각하면서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계기로 의과대학 교원 창업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연구과제 수행을 계기로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한 만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교원창업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특히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단순히 과제를 수주,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닌 공동연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는 애이마도 마찬가지다.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김상우 CTO, 김형범 CSO,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에서 20년 이상 신약/의료기기 임상을 수행해온 양수연 COO 등 모두가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중 인연이 돼 기업 창업까지 의기투합한 인물들이다. 특히, 김상우, 김형범 교수는 국내에서 Bioinformatics, 유전자가위 연구의 선두주자인 교수들이지만 연구중심병원에서 같은 세부과제 참여를 계기로 인연이 되서 애이마에 합류하게 됐다.손주혁 교수는 "창업을 도전하면서 느꼈던 것이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연구중심병원 세부 과제를 수행하면서 같은 세부과제를 수행 중이었던 인물들이었다. 창업을 고심 중이었던 시기에 동일한 목표를 설정한 인물들을 연구중심병원을 계기로 만난 것"이라고 회상했다.이어 "임상적 unmet needs를 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병원과 의료진이다.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의료기술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임상현장 전문가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며 "더 큰 것은 바로 연구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결국 과제가 씨앗이 되고 네트워크가 끈이 돼 공동창업자를 만나 결과적으로 애이마를 창업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의료원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1기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교원창업 기업, 차별화된 인큐베이션 시스템 필요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제도 운영을 계기로 의과대학 교수들이 잇따라 바이오 벤처에 도전한 가운데 앞으로의 10년은 해당 기업들을 선별, 인큐베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2013년부터 운영한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이어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진행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2기가 1기와 같아서는 안 된다"며 "연구중심병원의 목적이 임상적 unmet needs 이해도가 높은 병원이 해법을 제시, 이를 기술 사업화해 큰 기업으로 발전한 뒤 다시 병원에 도움을 주자는 의미다. 1기 사업을 통해 연구 결과물이 도출돼 많은 교원창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이어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이뤄진 교원창업은 결과적으로 국민 혈세가 투입된 기업"이라며 "앞으로는 이들이 레벨업을 하기 위해 인큐베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손주혁 교수는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서 추진 중인 '개방형 R&D 플랫폼 기반, 기업-병원 공동연구' 추진 속에서도 병원이 중심이 된 시너지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봤다.손주혁 교수는 "기업과 병원이 공정하게 주제별로 연구 과제를 선정하되,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교원창업을 이뤄낸 스타트업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사실 교원 창업한 기업들과 국내 대형 제약사가 연구 과제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 결과는 예상 가능하다. 상생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구중심병원의 목적은 임상현장의 기술을 사업화해 다시 병원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교원창업이야말로 창업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는 병원에 재투자하는 것이며 연구중심병원 제도 목표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기업과 병원이 상생하되 교원창업 기업들도 이들과 경쟁할 방안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01 05:30:00병·의원

'한국인 데이터' 치고 나온 렉라자…실제 임상 결과 어땠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31번째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는 폐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3세대 표적항암제다. 그동안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 1, 2세대 약물을 복용하다 T790M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2번째 옵션으로 투여돼 왔지만 최근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LASER301 연구가 1차 치료제 추가 승인의 근거가 됐다. 여기에 최근 LASER301 연구 내 한국인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CRT(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저널에도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인' 데이터가 보여준 1차 치료 효과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 1차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 말부터 도입을 약속했던 무상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본격 운영, 치료제를 무상으로 처방받는 환자 사례가 임상현장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1차 치료제 허가와 건강보험 적용 이전 EAP 도입에 따른 무상 공급은 지난해 발표된 LASER301 연구가 근간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추가로 최근 LASER301 임상 내 가장 많은 환자수를 차지한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도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ASER301 연구는 13개국 96개 기관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엑손19 결손 돌연변이(19DEL) 또는 엑손21(L858R) 치환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을 대상으로 게피티닙(197명) 투여 대비 렉라자(196명)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다국가 임상 3상시험이다. 이중 한국인 하위 그룹에는 국내 22개 기관에서 총 172명이 포함‧평가됐다. 임상에 등록된 한국 환자 중 3분의 1은 임상 시작 전에 이미 뇌전이(Brain Metastases, BM)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고, 렉라자 투여군에 87명, 게피티닙 투여군에 85명 무작위 배정됐다.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 렉라자 투여군은 1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20.8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6개월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LASER301 임상에서 글로벌 전체 환자군의 PFS가 20.6개월이었음을 고려할 때, 한국인에서도 일관된 PFS 혜택을 보인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더 주목하는 것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19DEL'과 'L858R' 연구 결과다. LASER301 전체 연구뿐 만이 아니라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서다.  한국인 하위 그룹 결과 상 19DEL를 가진 환자군의 PFS는 23.3개월 정도로 게피티닙 투여군(12.3개월)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L858R 변이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렉라자 투여군 PFS는 17.8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6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전체 환자와 동일하게 EGFR 돌연변이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발표한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종양내과)는 "3세대 EGFR TKI 중에서도 렉라자의 LASER301 임상은 다수의 한국인이 포함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환자 대상의 분석값이 글로벌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살핀 PFS와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LASER301과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두고서 경쟁약제와 비교해 우월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19DEL과 L858R 환자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며 "경쟁약제와 비교했을 때 우월점이다. 특히 그동안 L858R에서는 반응률이 떨어지고, 질환이 빨리 진행되는데 렉라자에서는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렉라자서 강조된 19DEL‧L858R, 경쟁약제는?이 가운데 렉라자가 강조하고 있는 19DEL과 L858R에서 경쟁약제로 불리는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어떤 데이터가 도출됐을까.LASER301 연구처럼 타그리소의 1차 치료 허가 근거로 제시된 FLAURA 연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타그리소의 전체 PFS는 18.9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대비(10.2m)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여기에 렉라자와 마찬가지로 19DEL를 가진 환자군의 PFS는 21.4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투여군(11.0개월)에 비해 10개월 이상 차이를 보이며 상대적 생존율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L858R의 경우 타그리소 PFS는 14.4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5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렉라자처럼 타그리소의 1차 치료 한국인 데이터 역시 FLAURA 전체 연구와 유사하게 도출됐을까. 이와 관련해 렉라자처럼 한국인 분석 결과로 지난 2021년 CRT를 통해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타그리소 1차 요법의 치료효과'가 발표된 바 있다.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제품사진이다. 현재 타그리소는 렉라자보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 약제급여평가심위원에서 경제성 평가를 받고 있다.임상 2상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는 국내 진료환경에 맞게 혈액 내 순환종양핵산(ctDNA) 액체생검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의 약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진행'된 것이다. 이를 두고 LASER301 연구에 따른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 데이터와 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  그 결과, ctDNA 내 EGFR 활성 돌연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 중 타그리소를 1차 요법으로 사용한 19명의 치료 반응률은 68%, PFS 중앙값 11.1개월로 FLAURA 연구 상 PFS 중앙값(18.9개월)과는 차이가 존재했다.여기에 19DEL에서의 PFS는 21.9개월로 FLAURA 연구 상 19DEL PFS 21.4개월과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하지만 치료 예후가 특히 더 좋지 않다고 알려진 L858R에서의 PFS 중앙값은 5.1개월로 FLAURA 연구 상 결과인 14.4개월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렉라자가 LASER301 연구와 한국인 하위 분석 그룹에서 19DEL과 L858R PFS가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던 것과 고려하면 대비되는 결과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해당 연구를 렉라자 LASER301 연구와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를 간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해당 연구에 참여한 화순전남대병원 오인재 교수(호흡기내과)는 "해당 연구는 국내 단일 기관 소규모 2상 연구로 EGFR 돌연변이 확인을 위한 폐암 조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액체생검으로 변이가 확인된 환자가 대상"이라며 "등록 환자 79%가 뇌전이 및 다발 흉부 외 전이를 동반했으며 연수막 전이 환자도 포함됐다. L858R 환자군만을 별도로 분석하지 않았으며, 흔하지 않은 변이 유형인 L861Q환자를 통합해 분석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의 결론은 조직생검으론 유전자 검사가 불가하고 액체생검으로 EGFR 변이 확인된 환자도 타그리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선정기준으로 진행된 연구들에서 한국인 및 L858R 등 특정 환자군만 따로 떼어 임상적 유효성을 간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간접 비교에는 선을 그었다.
2023-08-02 05:35:00제약·바이오

ASCO 도전장 던진 국내사…임상‧플랫폼 성과 뽐낼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요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들고 전 세계 암연구 메카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문을 두드린다.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부터 개발중인 국산 ADC와 CAR-T 치료제까지 국내 기업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는 국내 기업들이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임상 성과 4건 공개…아미반타맙 병용효과 기대먼저 국내사 중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렉라자는 국내에서 단독요법으로 2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 LASER301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ASCO 2023에서 CHRYSALIS 연구를 통해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의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맡으며, 장기추적 및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생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이번 발표는 올해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과 타그리소와의 직접 비교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되는 만큼 1차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을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렉라자 제품사진또 타그리소의 투여 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 마커를 분석하기 위해 조직 면역조직화학분석(IHC)과 ctDNA 차세대유전자분석(NGS) 분석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홍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 등은 EGFR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로 실패한 후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 시험(NCT05326425)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를 보유한 EGFR 돌연변이 NSCLC 환자에 대해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투여와 단독요법 비교 결과도 발표된다.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들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을 통해 효과와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집중된 만큼 이전에 발표된 결과 대비 다른 특이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ADC‧CAR-T 선두 주자 쫓기…차세대 치료제 가능성 확인지난해 ASCO 2022의 최고 이슈는 유방암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엔허투다. 당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HER2 표적 치료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이 때문에 엔허투의 근간이 되는 항체-약물 복합체(이하 ADC, Antibody–drug conjugates)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개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레고켐바이오가 'HER2+(사람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 형 ) 유방암 환자에서 FS1502(LCB14) Open Label 임상 1상' 결과 공개를 예고하면서 ADC 플랫폼 가능성을 입증할지 기대받고 있다.현앤파트너스 발표 자료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참고현재 후보물질인 LCB14은 중국 파트너사인 포슨이 지난 4월 임상 3상을 개시한 상황으로 1상에서 3상으로 바로 진입했다는 것은 적정약물 용량 등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가 엔허투와의 간접 비교 시 유사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면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효과를 입증하는 것과 함께 ADC 개발의 핵심과제인 간질성 폐 질환이나 안독성 등 부작용 문제를 어떻게 낮췄을지가 향후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ASCO 2023에서 다국적제약사의 발표가 이어지는 CAR-T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성과도 공개된다.이미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중간발표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인한 앱클론이 CD19 타깃의 후보물질인 AT101의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 대상 CD 19 CAR-T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발표는 임상 1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앱클론에 따르면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으며, 치료 경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CD19 CAR-T 치료제는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작용 낮은 지속성이 문제인 만큼 12개월 이상 지속성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제약사와 비교해 Best In Class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앱클론 관계자는 "h1218 항체는 FMC63 항체가 작용하는 부위가 아닌 CD19 질환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작용하며, 이를 통해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과를 증명해 가고 있다"면서 "CD19 타깃 카티 치료제 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치료제료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리보세라닙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선암종(ACC)에서 효능 및 안전성을 살펴본 2상 연구결과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또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이 임상 3상 포스터 발표를 시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공동연구)은 진행암에서 경구형 CCR4 단백질의 길항제인 FLX475(면역항암신약)의 생물학적 활성(임상1/2)에 대한 연구를 공개한다.이 밖에도 ▲에스티큐브 anti-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임상1상 결과 ▲네오이뮨텍 재발성 교모세포종에서의 선행보조요법 NT-17+ 키트루다 병용 효능 및 안전성 ▲보령제약 Advanced 혈액암에서 항암신약 BR101801(PI3K γ/δ, DNA PK 삼중 억제제) 임상 1a/1b ▲일동제약 췌장암 환자에서 ATM(Ataxia telangiectasia mutated) 및 ASXL1 Co-mutation과 PARP1/2 억제제인 베나다파립의 지속 반응 상관성 등이 발표된다.
2023-05-25 11:58:26학술

"혈액내 세포의 메신저를 읽어 다중 암 조기진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 주요 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왼쪽부터 신현구 박사 (엑소퍼트 기술이사), 최병현 박사 (고려대 한국인공장기센터 연구교수), 김현구 교수 (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최연호 교수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엑소퍼트 공동연구팀은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도 폐암, 췌장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간암을 비롯한 6종의 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초기 기수 암의 존재를 확인할 뿐 아니라 암의 종류도 식별할 수 있다.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시 더 나은 치료 기회가 주어지고 생존률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암종별로 검사법이 서로 달라 검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며, 특정 암종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에 반해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은 혈액과 같은 체액 속에 존재하는 종양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을 체외에서 검출하는 방법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암 치료‧예방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혈액 속 엑소좀이라는 물질로, 이는 몸속 종양세포의 분자정보를 간직한 상태로 혈액 속에 풍부하게 존재하여 차세대 암 바이오마커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암종마다 별도의 방법으로 엑소좀을 검출할 필요 없이, 종합적인 엑소좀의 패턴 변화를 나노기술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 6종 암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혈액으로부터 엑소좀을 분리하고, 표면증강라만분광학 (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바이오센싱 기술을 통해 엑소좀의 분자구조 패턴을 대변할 수 있는 2만개 이상의 라만신호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6종의 암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동시에 알고리즘 학습에 이용하지 않은 520명의 정상인 및 암환자의 엑소좀 정보를 분석했다.결과적으로 연구팀은 폐암, 췌장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간암에 대해서 97%의 정확도(ROC 커브의 AUC 기준)로 암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으며, 90%의 민감도와 94%의 특이도를 달성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암의 존재 뿐 아니라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로 암종의 종류 (Tissue of origin)까지 식별해낼 수 있었다.고려대 최연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암 진단 분야의 화두인 '다중암 조기발견 (MCED; multi-cancer early detection)'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아직 암이 발견되지 않은 초기 암 환자를 더 빨리 치료 단계로 유도해 사망률 뿐 아니라 암 관리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려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는 "이 연구는 소량의 혈액에서 분리한 엑소좀 이라는 물질을 분석하여, 다양한 암종 및 초기 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며 "고비용의 방사선 영상 진단 방법과 비교하여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초기 암 진단을 통한 최적의 치료로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술을 개발한 엑소퍼트의 신현구 박사는 "암종마다 추가적인 검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종류의 암으로 진단 표적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엑소좀 분리용 시약부터 라만신호 검출용 의료장비까지 핵심기술에 대한 의료기기 신고를 완료하였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로 실제 진단검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서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3월 24일 게재됐다.
2023-03-27 18:16:16학술

담도암 액체 생검 기술 개발…정확도 93%·기존 대비 1.3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형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외소포를 활용해 담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7.521)에 게재됐다.현재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없다. 현재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표준 검사인 혈중 CA19-9 검사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낮고 불량한 예후로 이어진다. 담도암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담도암 표준 확진법은 췌담도 내시경 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시행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진단율이 낮아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액체 생검 기술은 체액에서 종양 표지자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기술로 암 조기진단이나 조직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암 분야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담도암 역시 액체 생검 연구 필요성은 높지만 특이 표지자가 없어 개발이 쉽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담도암이 의심되는 환자 담즙에서 특이적인 종양 표지자를 도출하고 담도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먼저 담도암에서 발생하는 종양 표지자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 세포와 담도암 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외소포체를 비교했다. 암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는 암세포를 대변하는 단백질과 핵산, 지질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에 있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체 물질이다.연구팀은 담도암 유래 세포외소포에서 MUC1, EpCAM, EGFR 단백질의 발현이 높은 것을 밝혔고 세 단백질은 실제 환자 조직에서도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어 세포외소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FLEX(fluorescence-amplified extracellular vesicle sensing technology) 센서칩 기술을 활용했다.FLEX 센서칩 기술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유래 세포외소포가 섞여 있는 체액에서 암세포 세포외소포의 광학 신호만을 크게 증폭해 분석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기존 세포외소포 분석 기술은 수천~수만개 이상의 세포외소포가 존재할 때만 그 검출 신호를 얻을 수 있었지만 FLEX 센서칩 기술은 소량의 세포외소포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또 반도체 생산 기법을 사용해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그림설명] A : 세포외소포 검출 FLEX 센서칩 기술, B : 담도암(CCA) 환자의 담즙 세포외소포에서 양성환자(Ctrl)에 비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EVCCA)의 발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발현, C : 17명의 담도암 환자( Cholangiocarcinoma)와 8명의 양성종양 환자(Benign)의 담즙 세포외소포를 비교했을 때 담도암 환자에서 세가지 표적 단백질이 더 강하게 발현연구진은 환자 담즙에서 세포외소포를 추출한 후 FLEX 센서칩 기술을 사용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했고 실제로 양성 질환 환자에 비해 담도암 환자의 담즙에서 표적 단백질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에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은 기존 진단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정확도는 93%로 동일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69%)는 물론 췌담도 내시경 조직검사(71%)에 비해 우수했다.조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도암 진단 표지자를 발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방법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자랑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하버드 의과대학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연구팀은 검사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담도암 환자의 담즙과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21 09:22:23학술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 개막...혁신기술 대거 선보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홍콩무역발전위원회(HKTDC)가 후원하고 홍콩메디칼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하는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 2022(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코로나 팬데믹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홍콩무역발전위원회(HKTDC)가 후원하고 홍콩메디칼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가 주최하는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 2022(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이번 페어는 홍콩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전시회인 만큼 전세계 바이오테크놀로지, 영상 기술, 병원 장비, 재활 및 노인관리, 건강 관리, 진단 장비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이를 기다렸던 자국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각자 신기술을 뽐냈다.올해 참여 기업은 홍콩 내 의료장비 및 기술 업체 등을 포함 300여 곳이 참석했으며, 약 1만5천여명의 관람 참여자가 등록했다. 많은 관심을 입증하듯 북미, 유럽, 아시아 인근 국가 등 해외에서도 3천여명이 등록하는 등 아시아 의료기기 기술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존 리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9일 개회사에서 "홍콩은 의료기술력이 우수하다. 이번 전시회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홍콩 헬스케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많은 의료 관계자와 투자자가 이번 페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피터 램 홍콩무역발전국 회장도 "올해 페어는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로 많은 기업들이 기다려왔다"며 "홍콩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해외 기술 투자자들이 협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POD 테크놀로지는 텔레메디슨 건강 관리 스테이션(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이라는 병원장비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 지질, 당뇨 등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오랜만에 열린 행사임을 의식한 듯 많은 기업들이 흥미로운 기술을 대거 선보였는데 흥미로운 점은 기존의 검사나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들이 많았다.홍콩 의료기기업체인 피오디 테크놀로지(POD Technology)는 텔레메디슨 건강 관리 스테이션(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이라는 신개념 병원 장비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스테이션으로 불리는 부스에 환자가 들어가면 체중(BMI), 혈중산소, 심전도, 혈압 등은 물론 키, 체중, 체온 등을 빠르게 측정해주며, 수집된 의료 정보는 의료기관과 개인에게 전송, 건강관리를 쉽게 도와주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현재 해당 검사들은 간편하지만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올인원 개념을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한단계 더 나아가 모바일 연동 및 원격 관리 기능을 넣어 향후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건강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C-Mer Rainsoptics 기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구 검사 장비인 Fundus Link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씨머레인솝틱스(C-Mer Rainsoptics) 기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구 검사 장비인 Fundus Link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형화된 안구광학 장비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바로 안구와 수정체 투명도를 통해 다양한 안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간편하고 정확한 장비로 언제 어디서나 기본적인 안구검사는 물론 안구 혈관, 홍체검사, 망막손상 판독 등이 가능하며, 최근 노인에서 많아지고 있는 백내장 등의 검사에도 유용한 장비"라고 소개했다.이외에도 제이케어메디칼 테크놀로지(JCare Medical Technology)는 가정에서 쉽게 정맥혈전색전증과 폐색전증을 예방할 수 있는 Triple Play Pro Pump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색전증으로 인한 통증관리도 가능해 예방과 치료라는 확장성을 어필했다. 또 셀로믹스 인터네셔널(Cellomics International) 기업은  공기 중 박테리아를 걸러주며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기인 BetterAir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호흡기 관리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알러지나, 공기중 독성물질, 천식, 기침, 감염질환을 막아줄 수 있는 혁신적인 공기청정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칸텔(CANTELL) 기업은 액체생검을 통한 희귀세포 분석 기술을 소개했는데, 테스트과정이 간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각종 질병 검사와 종양 세포 검사등을 통해 질병 예방 가능성을 역설했다.국내기업인 에어스 메디칼(AIRs Medical)도 참석했다.인공지능을 이용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의 진단 시간을 단축 시켜주는 신기술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이번 페어에 환자들이 움직이면 시간이 더 오래걸린다는 기존 촬영방식의 한계를 AI 소프트웨어 기술로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AIRS가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촬영기술 단축기술을 소개했다.회사 관계자는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으면서도 영상 품질은 기존과 유사할 수 있다"면서 고령의 환자들, 영상촬영 공간 폐쇄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영상 기술임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전시회 기관에는 메디칼 의료기술의 트렌트를 조망하는 전문가 세션과 혁신적 기술을 별도로 소개하는 코너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홍콩투자 혁신기술  앤디웡 대표는 "전 세계 의료기술의 방향성은 더 빠르고, 간편하고, 소형화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홍콩의 의료기술력은 높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협력과 기술이전을 통해 홍콩의 의료 기술들이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11-09 16:39:49의료기기·AI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팀 "피 한방울로 간암 예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네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액체생검은 환자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기존 ‘조직생검’과 다르게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추적하는 기술.암의 조기진단과 보조적 진단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반복 검사가 가능해 치료에 대한 반응 추적, 재발 모니터링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2017~2018년 세브란스병원의 간암 환자 102명, 비간암환자 41명 총 143명을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혈청 액체생검을 진행했다.검사 결과, 102명의 간암 환자 중 약 50%에서 조직과 혈액에 높은 빈도로 TP53, TERT, CTNNB1 등과 같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반면 간 종양 환자, 간 질환 환자에서는 유전자 변이가 검출되지 않았다.연구팀은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분자적 바코드 시퀀싱(molecular barcode sequencing)을 활용해 혈액에 순환하는 순환 종양성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 인식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ctDNA의 유전자 변이 프로파일이 실제 간암 조직의 유전자 변이 프로파일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P53의 돌연변이가 환자들의 예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TP53 돌연변이를 보유한 간암 환자는 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미(P값=0.007)하게 더 나쁜 생존율을 보였다. P값은 임상에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판단하는 지표로 보통 0.05 미만이면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고 본다. 반면 TERT와 CTNNB1 돌연변이는 환자들의 생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간암 환자에서 ctDNA 검사는 진단 보조와 향후 치료 예후를 예측해, 최근 간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면역 치료와 같은 항암치료 후 치료반응을 관찰하는 바이오마커로 사용이 기대된다.이혜원 교수는 "치료반응 예측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서 치료 예후에 영향을 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확인함으로써 액체생검을 이용해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치료를 개별화하는 맞춤형 항암치료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25 12:16:07병·의원

비소세포폐암 표적 신약 텝메코 상륙…미충족 수요 메울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MET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항암제인 머크의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하면서 임상 현장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지난 해 11월 텝메코와 함께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의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가 앞서 4월 시장에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경쟁 구도도 관심사다.텝메코 제품사진.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 텝메코가 19일부터 국내에서 처방된다고 밝혔다.텝메코는 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세포 내 수용체의 인산화효소 영역에 결합해 MET 인산화 반응을 차단한다.일반적으로 MET 엑손 14 결손이 있는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3~4%정도에서 나타나며,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1020명의 진단 결과에서는 1.9%의 환자가 MET 엑손 14 결손으로 확인됐다.텝메코의 허가는 MET 엑손 14 결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VISION 임상 3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텝메코는 타깃 환자를 대상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15.3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56.8%로 유효한 생명 연장 효과를 보였다. 또한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46.4개월, 전체생존기간(OS) 25.9개월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항 종양 활성 효과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VISION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했고 이는 연구 대상 환자의 30%에 달하는 아시아인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아시아인 그룹 중 한국인 참여자도 20명이나 있었다는 점을 봤을 때 한국인에게도 약제의 효과는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현재 머크는 먼저 출시된 타브렉타와 비교해 복용법이나 유전자 변이 검사법 등에 대한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의학부 서범준 이사는 "텝메코가 1차, 2차 치료 단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조직생검과 액체생검으로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MET 억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즉, 액체 생검 환자로 진단받은 환자에서도 조직생검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유효성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 텝메코를 19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다만, 먼저 출시한 타브렉타가 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의 안건에 올라갔지만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텝메코 역시 급여 진입에 일정 부분 허들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이수경 항암제사업부 총괄은 "이미 심평원에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고 회사 나름대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NGS가 가능해 변이를 판별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큰 문제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는 아직 급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텝메코나 타브렉타 모두 선제적인 사용보다는 2차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안 교수는 "NGS가 조직 NGS만 허가되고 이마저도 급여가 50%만 가능하고 기관마다 4~6주 가량 등 걸리는 시간도 다른데 4기 환자가 이 기간을 치료 없이 기다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EGFR 그 후에 급여가 되는 ALK 등을 진행하는 환경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2차에서 쓸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MET 엑손 14 변이를 NGS 검사로 찾을 때도 어떤 플랫폼을 쓰는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치료제 간 경쟁의 경우 전체적으로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의료진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이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2-10-20 05:40:00제약·바이오

ESMO서 저력 확인한 K-바이오…기대감 솔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바이오사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2)에서 긍적적인 데이터를 선보이고 있어 K-바이오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ESMO 2022는 항암 신약에 대한 임상 근거는 물론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AI 진단 등 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 됐다.리보세라닙의 병용 임상 결과 발표모습(HLB 제공)국내 바이오사 중에서는 에이치엘비(HLB)가 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3상 결과발표에서 인종과 무관하게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하면서 주목받았다.임상은 한국과 중국 등 13개국 121개 병원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과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단독요법과 비교했다.연구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긴 22.1개월에 도달해 대조군인 소라페닙의 15.2개월과 비교해 약 6.9개월 더 길어 사망위험을 38% 낮췄다.이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도 병용요법과 소라페닙 군이 각각 5.6개월과 3.7개월로 2개월 가까이 차이가 났다.또한 보고된 3~4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80.5%였으며,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은 16.2%였다.다만, 임상결과 부작용 발생이 80% 가까이 된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HLB는 이상반응이 예측가능 한 증상인 만큼 충분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3상 결과를 발표한 HLB는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허가신청 전 사전협의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올해 안으로 FDA에 선양낭성암(ACC)에 대한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NDA)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ESMO 2022는 항암 신약에 대한 임상 근거는 물론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AI 진단 등 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 됐다.셀트리온 벨제그마 3상서 효능‧안정성 확인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벨제그마의 3상 후속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셀트리온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아바스틴 투여군과 베그젤마 투여군으로 나눠 최대 3년 치료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번 ESMO에서는 마지막 환자 등재로부터 1년 시점의 생존분석과 안전성 결과를 공개됐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임상 결과 위험률과 95% 신뢰구간이 주요 생존 분석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0.92, 전체생존기간(OS)에서 0.95로 나타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생존분석에서 유사성을 입증했다.현재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FDA에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신청해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네오이뮨텍, 고형암 2a상 바이오마커 연구 공개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네오이뮨텍은 현재 개발 중인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펨브롤리주맙 병용 고형암 임상(NIT-110)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포스터에서는 바이오마커 분석을 진행해 종양 내 침윤한 T 세포의 유형과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내 면역 반응 변화 데이터를 다뤘다.바이오마커 연구에는 NIT-110 임상 중 췌장암, MSS 대장암, 난소암 환자가 포함됐으며, 연구에 따르면 환자 중 80% 이상에서 종양미세환경 내 T 세포 침윤이 관찰됐고, 50%의 환자는 NT-I7 1회 투여만으로도 5배 이상의 CD8 T 세포 증폭을 보였다.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NT-I7의 T 세포 증폭 기전이 다양한 난치암의 항암 효과에 기여한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보여준 중요한 연결고리이다"라며 "향후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상업화 단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네오이뮨텍 ESMO에서 고형암 2a상 바이오마커 연구 공개 모습.(네오이뮨텍 제공)에이비온, 글로벌 2상 두 번째 코호트 전략 밝혀에이비온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ABN401의 병용투여 시험 계획을 밝혔다.에이비온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바이오마커인 ABN401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연구 중이다.현재 회사는 ABN401 글로벌 2상을 진행 중으로 첫 번째 코호트(동일집단)는 MET exon14유전자 결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하고 있다.에이비온은 이번 ESMO에서 'ABN401'과 3세대 EGFR 저해 치료제의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c-MET 내성이 일어날 수 있는 환자를 c-MET 혈중암세포(CTC) 분석법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ABN401'을 조기 투여한 경우와 기존 EGFR 저해 치료제만 투여한 경우를 비교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에이비온은 액체생검 동반진단 기술을 가미한 ABN401의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가 진행하고 있는 병용보다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도출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3 12:04:10제약·바이오

루닛, 상반기 매출액 54억 7천8백만원…전년비 4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억 7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의 82.5%에 달하는 수준이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2백만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서 84.3%로 크게 증가했다.2분기 매출은 25억 1백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 6천3백만원) 대비 190%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0억 1천6백만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0.6%로 나타났다.루닛은 현재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는 등 제품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파트너사들의 제품 주문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1:30:32의료기기·AI

루닛, 1분기 매출 29억원…전년 동기 대비 5.5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억 7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6억여 원으로 해외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서 87.5%로 크게 증가했다.루닛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특히 루닛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또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닛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루닛은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번 1분기에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배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11:32:13의료기기·AI

암 조기 진단 영향 액체생검 기술 패러다임 변화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질병의 조기진단 및 예측을 위한 '정밀의료가 강조되면서 암 진단에 활용되는 액체생검 기술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의료의 패러다임이 환자들 개인의 유전체 정보·임상정보를 분석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만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자료사진한국바이오협회는 22일 '액체생검: 암 조기진단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액체생검 기술의 현 상황을 짚어봤다.액체생검은 기존에 환자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조직생검(Tissue Biopsy)'과는 다르게, 생체 내 혈액에서 순환 종양성 DNA(ctDNA), 순환성 종양세포(CTCs), 엑소좀 등을 분리하고 내부의 핵산 정보를 분석하는 비침습성 기술로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더스트리애널리틱스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액체생검 시장은 2020년 11억달러에서 2027년 38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 혈액을 통한 암 진단분야 선두기업 중 하나인 그레일사가 혈액 내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DNA 조각을 검사하는 액체생검을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 스크리닝 방법이 없는 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그레일 경영자는 "국가에서 4~5개의 암을 검사하지만 많은 경우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암으로 인해 사망한다"며 "혈액검사가 말기 암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4만 명을 대상으로 영국 국립보건서비스와 함께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 연구기관도 과연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더 빨리 발견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최대 7년간 20만명이 참여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여전히 액체생검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테스트가 가진 규제와 승인에서의 복잡성 존재한다고 지적되고 있다.임상 치료에서 종양 바이오마커 테스트를 채택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테스트의 정확성, 신뢰성 및 재현성을 측정하는 분석적 유효성 ▲집단을 상이한 임상 결과를 가진 개별 그룹으로 나누는 능력을 평가하는 임상적 유효성 3▲테스트를 한 환자의 결과가 개선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개선됐는지를 평가하는 임상적 유용성이 존재한다.액체생검과 조직생검의 차이(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테스트에 대한 규제 요건을 시행하지 않아 시판된 바이오마커 테스트조차 반드시 임상적 유용성을 확립할 의무는 없는 상황이다.즉, 현재 시판 중인 종양 바이오마커 테스트는 공인실험실에서 개발된 테스트(LDT,Laboratory-developed test)의 형태로 판매 중이며, 이는 FDA가 다른 진단 테스트에 적용하는 기준과는 상이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시장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그레일(Grail), 가던트(Guardant),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 등의 기업이 혈액기반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레일은 지난 2016년 일루미나에서 독립한 액체생검 테스트 회사로 단일 혈액 채취에서 발견 된 DNA에서 최대 50개의 서로 다른 종양을 한 번에 진단 가능한 테스트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최근 일루미나가 80억 달러 규모의 재 인수를 발표한 상태다.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은 반독점 관련 규제를 검토하고 있어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다.액체생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유전자분석장비(NGS)의 최대 제조기업인 일루미나가 그레일과 합병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혁신성 저하, 검사비용 상승 등 시장에 부정적 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분석이다.미국 및 유럽의 공정거래 규제기관이 우려를 제기한 만큼 일루미나는 새로운 표준계약과 종양환자를 위한 시퀀싱 접근을 보장하고 향후 4년간 가격을 40% 이상 낮추겠다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만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 구조가 변화되면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 정보를 분석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며 "예방의학 중심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생명연의 현장형 진단 기술은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2-04-22 12:08:43제약·바이오

GC녹십자지놈 사명 변경, 'GC지놈'으로 새 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GC녹십자지놈이 'GC지놈'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GC지놈은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회사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업 이미지를 명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C지놈은 주력 사업인 암 유전자 검사 및 AI 액체생검 기술에 집중하여 앞으로 기술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자 선별을 위한 상동재조합결핍검사 '그린플랜 HRD'를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이와 함께,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활용한 액체생검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로 환자에게 암 조기검진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암 진단 분야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유전체 분석 정보를 통한 암 진단 및 건강검진 관련 연구 개발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4 11:58:47제약·바이오

엔젠바이오 정밀의료 역할 확대 노크…"진단 새 길 연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정밀의료의 비중과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반이 되는 환자진단 정보 제공을 위한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NGS 정밀진단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엔젠바이오가 동반진단, 액체생검 등 진단영역 확대를 통해 또 한 번의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엔젠바이오는 8일 오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NGS 정밀진단의 최신 지견: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안하는 라이프 체인저'를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는 'NGS 기술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NGS의 암 분야의 활용 증가를 언급했다.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은 DNA 염기서열 데이터를 대량 생산해 생물정보학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최신기술이다. 단 한 번의 검사로 여러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진단함으로서 맞춤치료를 구현하는 정밀의료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재 엔젠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복합한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질병과 관련된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탐지하는 NGS 검사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정밀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정밀의료는 의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정밀진단 패널과 분석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임상현장에서 개인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종양 분야에서 NGS 패널 검사가 급여가 된 이후 검사 수는 2017년 약 4천 건에서 2019년 약 1만10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는 'NGS 기술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NGS의 암 분야의 활용 증가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밀의료가 가장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영역은 NGS 정밀진단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 분야다"며 "유방암, 난소암이 맞춤형 치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암의 조기발견이나 치료방향 결정하는 접근법으로 활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 김광중 연구소장 또 김 교수는 "NGS 기술은 고형암뿐만 아니라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암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현장에서 NGS 검사는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특히, NGS 검사의 활용이 더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NGS 시장은 연평균 20.5%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0조원의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젠바이오 역시 국내 NGS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동반진단, 액체생검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엔젠바이오 김광중 연구소장은 "엔젠바이오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할게 다양한 암종의 NGS 진단 제품을 허가 받은 기업이자 선도 기업"이라며 "NGS 기술이 발전할 방향인 동반진단, 액체생검 등의 제품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동반진단은 바이오마커를 토대로 특정 치료제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를 선별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R&D역량을 기반으로 확장된 진단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정밀의료 혜택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08 11:37:42의료기기·AI

혈액 검사만으로 폐암 진단 열린다...생존율 개선도 기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암을 혈액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왼쪽부터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홍성회 교수,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고려대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교육연구단 정혜선 연구교수, 고려대 부설 한국인공장기센터 최병현 연구교수.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홍성회 교수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GCC2 바이오 마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진단 시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이 높지 않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년 폐암 검진 가이드라인을 권고하고 있지만, 흉부 X선,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low-dose computed tomography),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등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어 반복해서 진행하기가 힘들다.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위험도가 낮은 혈액 등 액체생검과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진단법이 절실했다. 이번 연구팀이 발굴한 GCC2 바이오 마커는 폐암의 조기 진단에 뛰어난 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말초 혈액에서 얻을 수 있는 GCC2+ 엑소좀의 확인을 통해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본 혈액 검사만으로도 빠른 폐암 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환자의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조직 생검(tissue biopsy)이 불필요한 방법으로 환자가 폐암 진단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정상 및 비소세포폐암(NSCLC)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서로 구별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GCC2 단백질을 발굴했다. GCC2 단백질은 세포내 골지체(Gogi Apparatus)에 존재하는 막 단백질로써, 세포내 수송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마커는 단백체 분석을 통해 폐암 세포주에서만 검출됐고, 폐암 병기 진행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폐암 병기 초기 단계에서 유의성 있게 높은 발현증가를 보여 폐암 진단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실제로 폐암 초기(병기1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혈장으로부터 분비된 엑소좀의 GCC2 단백질 발현양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수신자 작동 특성 곡선(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 ROC curve)을 통해 엑소좀 GCC2의 진단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를 진단한 결과 각각 90%와 75%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홍성회 교수는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조직 생검 등의 방식은 환자에게 부담이 많이 가는 방식"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혈액을 통한 폐암 진단 방식은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조기 진단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고대 연구중심병원 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은 종양학(oncology) 분야의 학술지인 'cancer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1-11-23 10:08:2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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